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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야구협회 박상희 회장 "아마협회의 롤모델을 만들겠다"

기사입력 2015-10-15 15:29:06 | 최종수정 2015-10-18 02:2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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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희 대한야구협회 회장 
양재동=조병관기자 rainmaker@sportschosun.com/2015.10.12/
"내가 물러난 뒤에도 제대로 갈 수 있도록 기반을 닦아놓겠다."

대한야구협회(KBA) 박상희 회장이 새롭게 수장을 맡은지 5개월이 흘렀다. 지난 5월 취임 당시 "KBO와 동등한 지위를 누리도록 하겠다"라고 공언한 박 회장은 KBA에 새로운 틀을 잡아나가고 있다. 박 회장은 "KBO는 모든 야구팬들이 다 알지만 KBA는 모르지 않나. 앞으로 KBA도 사람들이 다 알 수 있도록 이끌어가겠다"라면서 "규정부터 새롭게 다 만들고 있다. 내가 언제 그만둘지 모르지만 이후에도 협회가 투명하게 갈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회장 취임 5개월이 지났는데 소감은.

▶바쁘게 지내고 있다. 일주일에 3∼4일씩 협회로 나와 업무를 보고 있다. 할 일이 많다.

-그동안 중계권 계약,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 우승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는데.

▶이런 좋은 일들로 인해 KBA의 위상이 높아졌다. 중계권 계약으로 아마야구 저변확대의 기틀을 만들었다. 1년에 최소 32경기 이상 생중계돼 야구팬들이 안방에서 아마야구를 즐길 수 있게 됐다. 아마팬 확대에 도움이 될 것이다. 16년만에 아시아야구 정상을 되찾은 것도 의미있다. 협회에서 흡족할만큼 지원을 못해줬는데도 한마음으로 똘똘 뭉쳐 우승을 일궈낸 선수단의 정신이 바로 앞으로 KBA가 나아가야할 방향이라 생각한다. 이 자리를 빌어 최선을 다한 윤영환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 여러분에게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체육단체 통합 등 산적한 현안들이 많은데 어떤 계획을 세우고 있는지.

▶국민체육진흥법에 따라 대한야구협회와 전국야구연합회는 통합절차를 밟아야 한다. 현재 야구협회도 체육단체 통합에 따른 대책을 논의중이다. 빠른 시일 내에 체육단체통합을 위한 대책팀을 구성하겠다. 통합되면 엘리트야구와 사회인야구를 총괄하는 명실상부 야구의 대표기구가 되기 때문에 전국야구장 안전관리를 위한 야구장안전인증제 도입을 검토하는 등 철저하게 준비를 하겠다. 

-최근 KBA를 비롯한 각종 체육단체들이 입시 비리 등 여러 가지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에 대한 대책이 있는가. 

▶보다 엄격한 규정을 만들어 투명성 확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동안 협회의 업무 시스템이 안정되지 못해 각종 비리와 구설에 휘말렸는데 앞으로 절대 과거의 전철을 밟지 않을 것이다. KBA는 기록 전산화 작업에 이어 선수, 지도자, 심판, 경기 관리를 동시에 할 수 있는 통합관리시스템 구축할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한국 야구 발전을 위해 통합관리시스템을 KBO와도 연계할 생각이다. 나는 야구협회를 투명하고 공개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머지않아 야구협회가 모범적인 단체로 인정받을 것이다.

-최근 주력하는 업무는. 

▶너무 많다. 규정부터 새롭게 손질하고 있다. 젊을 때부터 사업을 했기 때문에 확실한 규정이 필요한 것을 잘 알고 있다. 협회에 와서 보니 규정이 허술하더라. 작은 일에도 규정에 따라서 일을 처리하도록 만들고 있다. 예를 들어 물품 하나를 구매하는 것도 예전엔 한 업체와 바로 계약을 했더라. 앞으론 입찰 공고를 통해 최소 2개 이상 업체가 경쟁을 하도록 한다. 

-내년부터 목동야구장을 전용으로 사용하게 된다. 활용 방법이 있는가.

▶각종 전국대회와 국제대회 유치를 통해 목동구장을 명실상부 한국야구의 메카로 발전시켜나가겠다. 또 고척스카이돔은 한국야구의 성지였던 동대문구장의 대체구장이라는 상징성이 있다. 아마야구가 프로와 함께 발전시켜나가야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 날씨에 상관없이 대회를 치를 수 있게된 만큼 한-일친선전 등 국가이미지를 널리 알릴 수 있는 각종 국제대회를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을 지낸 기업인 출신 단체장으로 재정문제를 해결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아마추어 체육단체들은 지역을 대표하는 중소기업들과 유대관계를 강화하고 함께 지역사회에 공헌해야한다. 내가 아마야구를 통해 롤 모델이 되어보고자 한다. 전국에 산재한 각 시도지부들이 지역 향토중소기업들과 네트워크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아직 사무국장이 공석이다. 할 일이 많은데 일군이 돼야할 사무국장이 없는 것에 대한 주위의 우려가 많은데. 

▶이전 회장 시절에 입시비리와 관련해 해고됐던 A 전 사무국장은 노동위원회에서 복직명령을 받아 현재 대외협력업무를 맡겼다. 주위에서 A 전 사무국장을 다시 사무국장으로 앉히려고 한다고 생각한다더라. 아니다. 회장 선거에 나올 때 공약으로 중용하지 않겠다고 했었다. 사무국장은 신중히 뽑을 생각이다. 행정도 중요하지만 사무국장은 회계에도 어느정도 밝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좋은 사람이 있으면 소개시켜 달라.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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